나의 이야기

채식주의

달빛 아래 파도 2012. 5. 30. 22:10

 

 

 

바닷가 살아 그런지 어려서부터 생선과 해초를 좋아했습니다.

자라면서 육고기 먹긴 했으나 썩 즐기지는 않았지요.

그러다 5년 전 쯤 육식을 끊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존하는데 밥과 된장국, 채소, 미역만 있으면 충분

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는 전적으로 개인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사람마다 식성과 취향이 달라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은 나쁘다'

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육고기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필수

영양소며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이 들어있어 질병 예방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절대빈곤이 사라지고 소득수준이 향상되어 사람들 섭생이 나아진

것이 사실인데요. 이제는 너무 잘 먹어 비만과 고혈압 등 성인병

걱정하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음식은 몸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하기 위하여 먹는 음식이 오히려 해가 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죠. 언제부터인지 우리 몸은 영양 과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생긴 일이지요.

 

그럼 심근경색, 고지혈증, 당뇨병 처럼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병의 공포로

부터 벗어나는 길이 없을까요? 해답은 육식 습관을 바꾸는 일입니다. 아예

끊거나 육류 섭취를 줄이면 근심이 사라집니다.

 

첫째, 피가 맑아집니다. 나이 들어 탁한 피는 만병의 원인이죠.

둘째, 간과 췌장이 혹사 당하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마다 이를 소화

하느라 담즙이 다량 분비되어 내장이 산성화 됩니다.

셋째, 소장· 대장이 건강해집니다.

 

큰 희생도 필요 없습니다. 세 번 먹을 것을 두번, 또는 한 번으로 줄이면

이런 효과가 나타 난다는군요.

 

지구상에는 100억 마리 가까운 소와 돼지, 말, 염소가 살고 있으며 미국에

서만 매년 4천 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발굽이 두개로

갈라지는 짐승이 내뱉는 이산화탄소가 전세계 자동차가 배출하는 CO2 양과

맞먹는다는 통계 수치가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엄마소, 아기소의

방귀와 트림이 지구온난화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죠. 또한 기업화된

소, 돼지의 대량 사육으로 인한 하천과 토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구이용 살코기 500그램을 먹으려면 소에게 약 7킬로그램의 곡물과

콩을 먹여야하고, 450그램의 육류를 생산하려면 한 사람이 1년간 목욕하고도

남는 양의 물이 필요하다는군요. 결국 육식을 통해 극심한 자원 고갈과

식량 결핍을 자초하고 있는 우리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죠.

 

 

우리가 육고기를 끊거나 육류 섭취를 조금 줄이면 건강도 챙기고 지구 온난화도

예방하는 두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기 끊을 없다면 양을

조절 하시는게 어떨까요? 내 몸도 건강하게 가꾸고 하나 뿐인 지구 사랑하는

값진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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