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미주대륙 원주민 말로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
그 숨은 의미를 알게 된 뒤
나는 친구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를테면 누군가를 사귈 때
그가 정말로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옮겨 질 수 있을 것인가
헤아려 보게 된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친구가 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그의 슬픔을 진정한 나의 슬픔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한번쯤 깊이 사고하게 되었다.
-김지수의<들꽃 이야기> 중에서-
때론 한 이불 속에서 자란 친동기 보다 더 가까운 친구.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에게 말 할 수 없는 것도 친구한테는
털어 놓게 되죠.
서양 속담에 '친구와 포도주는 오래 될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듯
오래된 친구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되어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런 친구 한 사람이라도 갖고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