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가을입니다. 여름 물러간 자리에 가을 들어와 서늘한 우수로 나그네 맞이하네요. 어디로 떠나야 할텐데... 춘천 어떠세요? 춘천은 봄내골이란 뜻이죠. 아주 오랜 옛날엔 삭주라 했다는군요. 봄내골로 떠나는 가을 여행에 그댈 길 동무 삼고 싶습니다. 저 안전한 사람이니까 따라 오셔도 된.. 여행 이야기 2014.09.25
Merci Cherie -Frank Pourcel 별이 빛나는 밤에~~ 우리 나이쯤 되는 이들 가운데 '별이 빛나는 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깊은 밤, 라디오 전파를 타고 가녀리게 울리던 프랑크 푸르셀의 Merci Cherie... 지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상이지만 당시엔 라디오 시대! 물질적 결핍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끄.. 여행 이야기 2013.12.20
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낼 모레가 추석이네요. 모두들 고향에 가거나, 아니면 일가친척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내겠군요. 아무리 어려워도 한가위 만큼은 기쁘게 지내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명절 넉넉한 마음으로 편히 보내시고 행복 가득 담아 오시길... 여행 이야기 2013.09.17
슬플 땐 슬픈 음악으로... <The Saddest Thing> - Melanie Safka <Madicao> - Amália Rodrigues <Sarabande> - Handel 슬플 땐 슬픈 음악을... 마음이 우울 하십니까? 누군가 내 곁을 떠나 말 못할 상심에 젖어 있습니까? 그럼 조용히 눈 감고 선율에 기대 보세요.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 질 것이니까요. 슬플 땐 슬픈 음악을... .. 여행 이야기 2013.03.23
켈트족 여인... '솔베이그의 노래'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 가수 메이브. 미성가수 메이브가 부른 'one I love'입니다. one I love, two she loves, three she's true to me... 하나 내가 사랑하고, 둘 그녀도 사랑하며, 셋 그녀가 내게 진실하다는 거... 북국의 차갑고 청정한 우수와 만나며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했으면 합.. 여행 이야기 2013.02.01
그곳이 차마 꿈엔들... 머나먼 남해 바다 푸른 물결 넘실대는 아름다운 섬.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중태도, 그 너머가 하태도. 하태도에는 긴 백사장 있고 여름엔 해당화꽃이 예쁘게 피곤 했었죠. 저는 틈만나면 뒷동산 올라 아련한 수평선 바라보며 육지를 동경했습니다. 육지가 이토.. 여행 이야기 2012.12.2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 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 여행 이야기 2012.11.24
추일서정 -김광균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정처없이 떠돌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치 들개마냥 산길 걷고 또 걸었지요. 가진 것 없어도 가난하지 않고 마음은 기쁨으로 늘 충만했습니다. 난 그 시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깊은 사색에 .. 여행 이야기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