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책을 읽자!

달빛 아래 파도 2013. 9. 4. 10:20

 

 

삼계탕, 전복찜, 장어구이

여름 더위 이기려 보양식 많이 드셨는지요.

이제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 동안 몸 보신 하셨으니 가을엔 머리 보신 하는 것 어떨까요?

제가 읽고 괜찮다 싶은 책 몇 권 골랐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취향과 맞지 않은 책도 있겠죠.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저와 뜻이 달라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1.동족상잔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무엇보다 전라도 말을 가장 찰 지게 묘사한 조정래의 <태백산맥>

 

2.남녘 풍속과 그곳 사람들 사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표현함은 물론 잊혀져 가는 옛 말을 훌륭하게

복원한 최명희의 <혼불>

 

3.충청도 말을 능청스럽고 정겹게 구사한 이문구의 <관촌수필>

 

4.일제 치하 경남 하동 지방에서 벌어진 사랑과 눈물, 삶과 죽음을 치열하게 조명했으며 무엇보다 경상도 말을 아름답게 그려낸 박경리의 <토지>

 

5.낙동강 유역을 배경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싸우며 꼿꼿하게 살아온 선비 김정한의 <낙동강의 파수꾼>

 

6.천주교 박해 때 강진으로 유배된 정약용이 아내와 자식에게 보낸 가슴 따뜻한 서간문. 200년 전 한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과 훈육!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7.같은 시기 같은 죄목으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다산의 둘째 형)이 살펴 본 흑산도 물고기 이야기.

정약전의 <자산어보>

 

8.글 쓰기의 기본원리와 문장구성이론, 어휘구사 등 문학지망생을 위한 글 쓰기 지침서. 황석영, 조정래,

이문구를 비롯한 당대의 '글쟁이'들이 읽고 배웠다는 문학 고전, 이태준의 <문장강화> 

 

9.우리 말 어휘를 가장 풍부하게 사용한 홍명희의 <임꺽정>

 

10.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제주도 사람 눈으로 그려낸 현기영의 <순이삼촌>

 

11.해방 전 개성 사람들 모습과 풍속, 그리고 그 시대 청춘들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2.연세대 국문과 재학 중 전쟁터에 뛰어들어 비극을 목격한 박영한이 그려낸 베트남 전쟁의 진실

<머나먼 쏭바강>

 

13.해병대원으로 베트남에서 격한 전투를 치르며 처참한 전쟁을 정면에서 바라본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14.차르 치하 러시아 서민들의 가난과 좌절, 고통과 분노를 사실적으로 그린 도스토예프스키 문학의 진수 

<죄와 벌>

 

15.아버지를 살해한 카라마조프 아들들… 선과 악이 공존한 인간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본 도스토예프스키 최고 작품 <카라마조프가 형제들>

 

16.러시아 혁명기 돈강 유역에서 벌어진 그곳 사람들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 대서사시. 잊을 수 없는 명작!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17.안톤 체호프 단편집 <벚꽃동산> <세자매> <갈매기>

 

18.가난한 미국 사람들 일상과 그들 애환을 가슴 저리게 묘사한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19.출세를 위해 사랑을 버린 젊은이의 비극적 종말. 드라이저의 <아메리카의 비극>

 

20.스페인 내전, 왕당파와 공화파의 실상을 참전 군인의 눈으로 그린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21.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창조'된 것일까? 그 오래된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답.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22.중국 대륙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풍찬노숙하며 일제와 싸운 조선독립운동가 일대기.

님 웨일즈의 <아리랑>

 

23.영국왕립지리학회 학자로 우리나라에 와 아직 개방하지 않은 조선 구석구석을 살펴 본 후 여성의 눈으로 섬세하게 기록한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24.목동에게 양을 치라 일렀는데 그만 책을 읽다 양을 잃고 주인에게 혼난 독서광 이야기.

쓰루가야 신이치의 <독서망양>

 

25.일본 침략으로 민족 수난기에 들어 선 중국. 한 지식인이 외치는 진실의 죽비소리. 루쉰의 <조화석습> 

 

-너무 길게 쓰면 뭐라할까봐 오늘은 여기까지만다음에 계속!!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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