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에 관한 보고서

달빛 아래 파도 2014. 8. 26. 10:15

 

 

<비에 관한 보고서>

 

장마 끝나고 불볕 더위 올 줄 알았는데

올해는 비 내리는 날이 많군요.

 

지금 햇볕이 쨍쨍 내리쬐야 알곡 여물고 과일 당도 높아 진다는데

비가 자주 와 큰일이네요. 특히 남해안에 어제 내린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여 걱정이 큽니다. 이제 그만 비 그치기 바라며 상처 받은

분들께 깊은 위로 말씀 드립니다. 

 

비 소식으로  친구님들 기분 우울할까봐 제가 '비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비의 사전적 의미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식어서 물방울이 되어 땅위로

떨어지는 것'인데 우선 비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농사와 관련해서는 꿀비, 단비, 감우(甘雨), 호우(好雨), 희우(喜雨),

맥우(麥雨), 모종비, 목비, 못비, 복비, 약비, 자우(慈雨), 택우(澤雨)가 있고,

 

굵기와 세기에 관련해서는 가는비, 가랑비[絲雨.細雨], 누리, 는개,

맹우(猛雨), 보슬비[微雨], 부슬비, 실비, 안개비, 이슬비, 작달비, 장대비,

질우(疾雨), 채찍비가 있으며,

 

양이나 시간과 관련해서는 개부심, 궂은비, 그믐치, 모우(暮雨), 밤비[夜雨],

보름치, 소나기[驟雨.白雨], 소우(小雨), 억수, 억수장마, 여우비, 웃비,

장마[霖雨], 조우(朝雨), 큰비, 대우(大雨), 폭우(暴雨), 해비, 호우(豪雨)가 있고,

 

계절에 따라서는 가을비[秋雨], 가을장마, 건들장마, 겨울비[冬雨],

늦장마, 매우(梅雨), 봄비[春雨], 시우(時雨),하우(夏雨)가 있으니

비 종류 정말 많죠?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은 1274㎣고 일년 동안 남한에 떨어지는 총 강수량은

1267억㎣며 이것의 50~60%가 여름에 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댐의 유역면적은 서울시의 4.5배인 2703㎢이고 총 저수용량은

29억㎡인데 이 물을 전국에 골고루 뿌리면 약 3㎜의 강수량에 불과하다니

비로 내린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약 20년 후엔 우리나라도 유엔에서 정한 물 부족 국가가 된다니까

비 많이 온다 타박하지 말고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맑은 물

혜택 오래 누리며 살자고요.

 

익산, 순천, 창원, 부산 등 남녘지방 비 피해 입은 분들 힘 내시고

열심히 복구하여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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