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생무백세

달빛 아래 파도 2013. 3. 18. 23:10

 

 

人生無百歲

物役爲煩憂

名利亦徒爾

奈何不早休

 

사람 산다는게 백년도 못되는데

몸을 위해 일하기가 너무 번거로워라

명예와 이익 또한 헛된 것이니

일찌감치 그치지 않고 무엇하리오

 

허균이 청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평안도 안주 땅 백상루에 올라 삶의 허무를

깊게 관조한 명시입니다.

시를 조용히 음미해 보면 그가 살았던

440년 전 조선사회나 지금이나 하루가

고달픈 것은 비슷했나 봅니다.

 

오늘 되게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신적으로요...

사실 몸은 아무리 힘들어도 견딜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법이죠.

 

다 때려 치우고 어디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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