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관한 보고서
태풍은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하여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 호주 동쪽 남태평양에서는 윌리윌리
(Willy Willy)라고 부릅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m/s 이상 인 것을 태풍(TY:TYp-hoon), 25~32m/s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
(STS:Severe Tropical Storm), 17~24m/s 인 것을 열대폭풍(TS:Tropical Storm),
그리고 17m/s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Tropical Depression)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인 열대저기압 모두를 태풍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열대해양의 서쪽에 많이 나타나는데 적도를 사이에 둔 남북 5°이내 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풍의 어원(語源)을 살펴보면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찬된 <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 가운데
<토풍지(土風志)>에 있는데, 옛날 중국에서는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선회하는 풍계(風系)를 '풍구풍(風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풍구(風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으로 표기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2001까지 97년 동안 302개의 태풍이 내습했으며
평균 한 해에 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위력적
이고 심각한 피해를 준 태풍이 1959년 9월 17일(추석) 남해안과 경상남북도를 강타한
슈퍼태풍 '사라'인데, 시속 60마일의 강풍과 폭우로 사망, 실종 849명과 이재민 40만명
이라는 사상 최악의 재난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번 '나크리'는 시속 17~30km로 중급 태풍이라는군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태풍의 발생이 빈번해지고 강력한 파괴력을 보이는 것을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인간이 삼림을 대규모로 벌목하고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등 지구 환경을 파괴할 때 앞으로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는 자연의 경고를
준엄하게 받아 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구님들,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우리 강산 푸르게 가꾸어 후손들이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연과 환경 잘 보존합시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