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창밖에는 비오고요...

달빛 아래 파도 2014. 10. 20. 10:21

 

 

창밖에는 비오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귀여운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낙엽지고요 바람 불고요

그대의 핼쑥한 얼굴이 날 보고 있네요.

창밖에는 눈 오고요 바람 불고요...

 

송창식이 부릅니다.

창밖에 비온다고...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네요.

비 그치면 쌀쌀해지고 북한산, 도봉산도

붉게 물들겠군요.

한창 산 다닐 때 북한산을 1년에 스무번 넘게 다녔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여름 밤 야간산행까지...

 

아련한 옛 추억이 되었네요.

산에 빠져 산 사람으로 살던 시절이... 

 

가을 오고 만산 서정이 날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군요.

거기에 비까지 내리니 지난 날들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비내리는 어느 가을 날 사무실에서 창밖 바라보며

하염없이 상념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창밖에 비내리고

잊혀진 그녀 얼굴 흐릿하게 떠오르네요.